국내 소비량 50만톤 달할 듯

2005년이 되면 국내 쇠고기 소비가 50만톤을 넘어서고 수입산의 비율이 6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 지사장 브래드 박은 '국내 수입육 시장의 현황과 미래'에서 국내 쇠고기 소비는 매년 6~8%씩 성장해 2005년경에는 연 소비량이 50만톤을 넘어서고 수입 쇠고기는 국내 쇠고기 시장의 65~7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우 가격이 고가를 형성함에 따라 수입육이 더 늘어나고 냉장육의 비중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소비는 경기 침체로 회복 속도가 늦어져 정상 수준에 다다르려면 내년 하반기 정도가 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국내산 및 수입 쇠고기의 구분 판매제 철폐 이후 수입산의 국내산 둔갑과 이로 인한 소비자의 혼란, 한우 가격 폭락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 기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우와 국내산, 미국산, 호주산 쇠고기 등 더욱 많은 제품을 품질과 가격 모두 비교할 수 있어 소비자의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정육을 판매, 유통하는 업체들은 고품질 선호층과 저가격대 고객까지 모두 만족시켜 시장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형 유통업체의 정육시장 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선한 정육생산은 물론 유통과정 및 판매, 진열방식 등 모든 부분에서 저마진, 고서비스 정책이 자리잡을 것이라며, 관련 업계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