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C '임페리얼키퍼' 출시 품질보호 선언

주류전용구매카드제 시행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매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스키업계가 주력제품 리뉴얼을 통해 1조1,000억원대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프리미엄급 제품에 대한 판촉도 강화하고 있으며 씨그램 지분을 매각하며 위스키시장에서 철수했던 두산의 재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JBC)의 경우 프리미엄급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임페리얼 12'를 모방한 가짜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연간 25억원(병당 200원)의 추가비용을 들여 위조가 불가능한 특수 병뚜껑을 부착한 '임페리얼 키퍼'사진를 내놓고 제품 품질보호를 선언했다.

데이비드 루카스 사장(JBC)은 '임페리얼 키퍼'라고 명명한 이 장치는 이태리 구알라그룹에서 만든 위조방지 특수장치로 의도적인 위조·리필 방지가 가능한 제품으로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이 장치는 술이 따라지는 양과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얼라이드 도맥의 세계적인 마스터 블랜더 노보에스씨가 브랜딩한 원액을 사용하여 '임페리얼'의 맛을 부드럽게 한 JBC는 우선 국내 생산제품에 구알라캡을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수입완제품에도 적용키로 했다.

하이트 계열로 '딤플'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하이스코트는 위스키 수요가 많은 고급유흥업소에 판촉도우미를 동원하는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씨그램코리아는 프리미엄급인 '윈저12'의 용기를 기존의 직사각형 형태에서 굴곡 등을 강조한 향수병 형태로, 뚜껑은 황금색상 캡으로 각각 바꾸었으며 신세대가 즐겨 찾는 웨스턴바 등 틈새시장에 주력해온 맥시엄코리아 '커티삭'과 수석무역 'J&B' 같은 중소업체들도 500㎖ 들이 신제품을 수입해 연말연시 특수를 앞두고 고급유흥업소 등에 유통시킬 것으로 보인다.

두산 역시 지난 99년 위스키사업 부문을 캐나다 씨그램에 넘기면서 내걸었던 '앞으로 3년간 위스키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내용의 옵션이 지난 6월15일로 만료됨에 따라 위스키사업 재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산은 스코틀랜드의 양조장과 일본 위스키 업체인 싼토리 등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데 그동안 축적한 영업력 등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단기간에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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