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소병원 부도설 등 나돌아 업계 긴장

부산과 대구에서 소규모 도매업체 2곳이 잇따라 부도를 낸데 이어 부산의 한 대형약국은 최근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고, 충남의 한 소도시 중소병원은 부도설이 나돌면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구 삼천리약품(대표 배상성, 동구 신천4동)이 부도를 냈고, 지난 6일에는 부산 진영약품(대표 김병식, 해운대구 재송1동)도 부도를 냈다.

2곳 업체의 부도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5억원 미만의 소액인 것으로 전해져 제약사 피해 역시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진영약품은 시약도매업체로 출범하여 수년전 종합도매로 전환, 영업을 해왔으나 영업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한때 부도설도 나돌았던 업체이다. 또한 부산의 K약국(수영구 소재)은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이유로 폐업신고이후 의약품 잔고에 대한 제약사 결제를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미루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이 약국은 대형약국이지만, 상위제약사들의 직접 거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문제는 개설약사가 결제를 해주지 않고 있어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매업계는 올 들어 지난 7월말 원천상사 이후 삼천리와 진영약품까지 모두 7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