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社 조율^제세동 겸용 `Gem III DR' 삽입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딕 체니(Dick Cheney, 60세) 미국 부통령에 이
식된 제세동기가 최신형 제품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조지워싱턴대학병원 의료진이 체니의 흉부에 삽입한 제품은
작년 12월 美 FDA의 승인을 취득한 `Gem III DR'(Model 7275)로, 심박조
율과 제세동 기능을 겸비한 이중작용 제세동기이다.

美 메드트로닉社가 개발한 `Gem III DR'은 삐삐 만한 크기(39.5cc)의 듀얼
체임버형 제세동기, 우심실에 부착하는 심박조율^심율동전환^제세동용의 제
세동 도선, 그리고 우심방에 부착하는 조율 도선으로 구성된다.

`Gem III DR'은 심실성 부정빈맥을 정확히 탐지, 심박수에 따라 3가지 유
형의 치료를 전달해 이를 정지시키는 심박 반응성 제세동기이다. 고속 조율
(항빈맥 조율) 기능은 느린 심박을 가속화한다. 조율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에는 심율동전환 기능이 가동돼 정상 박동에 근접시킨다. 부동조화가 심한
심장에 대해서는 제세동 기능이 즉각 나서 해결한다.

`Gem III DR'은 전기충격 전달, 심율동 등의 기록을 자동 저장하며, 이러
한 자료는 의사가 환자의 가슴 위로 판독기를 흔들면 컴퓨터로 다운로드 돼
검색 가능하다. 리튬 전지의 수명이 다하는 6∼8년 후 재시술이 필요하다.
대당 가격은 3만∼4만 달러, 전체 시술에는 1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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