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주·아르헨티나 등서 수입 방침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최근 화장품과 의약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자국산 소의 모든 성분을 사용 금지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후생노동성은 앞으로 화장품 원료가 되는 소 추출물은 유럽연합이 광우병의 低리스크 국으로 인정한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 외국산 소에 전면 의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작년부터 시작된 광우병의 영향으로 화장품에 함유되는 소의 성분에 대한 안전성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가운데 이번 후생성의 발표는 화장품에 미치는 광우병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한편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방지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현지 업계는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일본산 소에만 의존하는 화장품·의약품 회사는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발표의 파급효과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화장품·의약품에 소의 성분이 함유되는 제품은 약 5,100여 품목. 이 가운데 일본산 소가 쓰이는 제품은 모두 836품으로 간장, 혈액, 제라틴 등에서 추출한 콜라겐과 알부민 등이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난 96년에 영국산 소를 화장품 등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켰으며 작년 12월, 뇌와 척수 추출물 등 위험성이 높은 부위의 물질 사용에 대해서는 생산지를 불문하고 전면적인 사용금지 방침을 세웠으며 아울러 광우병 발생국의 소는 일체 성분함유를 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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