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서 어획 수산물'로 속여 반입도

농수축산물 밀수·부정무역에 대한 집중 단속결과 고추와 인삼, 한약재 등 농수축산물 154억원어치가 밀수되려다 적발되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배나 증가한 것이다.

관세청(청장 윤진식)이 발표한 농수축산물 밀수 적발실적에 따르면 농산물은 5억5,407만원이 적발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줄었지만, 냉동수산물과 활어 등 수산물은 148억6,019만원이 적발돼 무려 2,276%가 늘었다.

기타 식료품도 2,621%가 늘어난 8,132만원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이번 단속기간동안 단속활동이 공중파 방송과 신문 등 언론에 자주 보도되고, 밀수신고에 대한 일반시민의 인식이 제고된 것이 밀수 적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41억원 상당의 조직밀수 10건을 적발했고, 정보분석에 의해서도 13억원 상당의 5건을 적발했다.

적발사례를 보면 멕시코 영해에서 조업한 냉동황민어 등 냉동수산물 6,660톤, 시가 126억원 상당을 마치 공해상에서 어획한 수산물인양 국내 반입해 내국물품으로 신고하는 방법으로 밀수입하다가 부산세관에 의해 검거됐다.

또 중국에서 부산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환적되는 컨테이너 2개에 적하목록에는 철강재로 기재, 신고하고 실제로는 중국산 찹쌀 44톤, 시가 1억4,000만원 상당을 적입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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