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 직능” 다짐

대한약사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약사회가 주관한 '27차 전국 여약사대회'가 6, 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직능'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 3만여 회원을 대표한 700여 여약사들이 참석, “약사역할을 재정립하여 약사직능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고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직능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여약사들은 또 '약사역할 제자리 찾기' 운동을 통해 국민보건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과 국민을 위한 의약분업을 위해 성분명 처방을 촉구하는 한편, 모자보건사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 전국 약국을 상담소로 지정하고 여약사를 민간차원의 상담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언한다는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김원길 보건복지부장관은 치사를 통해 “의약분업이 1년 동안 이렇게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은 약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의 결과”라고 치하하고 “정부도 21C가 지식과 정보의 기반이 되는 무한경쟁사회라는 것을 염두하여 열린 보건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석원 대한약사회장은 격려사에서 “분업초기 힘과 정치논리에 밀려 분업원칙이 훼손되고 제도상의 잦은 착오와 변경으로 경영상의 고충을 겪어야 했던 마음에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원길 보건복지부장관, 한명숙 여성부장관, 전용원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이상희 김명섭 김성순 김화중 김홍신 이원형 손희정 심재철 의원, 유승필 제약협회 이사장, 이희구 도매협회장,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김장숙 오양순 前의원, 이경호 복지부차관, 변철식 보건정책국장, 최원영 약무식품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여약사 대상에 이호우(대약 여약사위원), 박형숙(서울), 김경자(서울), 임계순(광주), 송경혜(경기) 약사가 수상했으며,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어 진행된 제2부 심포지엄 순서에서는 김화중 국회의원이 '의료전달 체계와 약사의 역할', 김홍신 국회의원이 '성공적인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약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둘째 날인 7일 오전에는 '약사역할 재정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동향'(권경희 서울약대 조교수)과 '모자보건과 청소년 건강의 미래'(이재명 여약사위원)의 주제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을 끝으로 폐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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