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색소·중금속 용출에 각막도 손상'

적발시 폐기조치, 행정처분

눈동자를 파랗거나 갈색으로 보이게 하는 컬러 콘택트렌즈가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일본 내 연구결과에 따라 우리나라도 대대적인 검사에 착수한다.

식약청은 컬러 콘택트렌즈의 품질 검증을 위해 시중 유통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일본 국립국민생활센터는 이 제품에 대한 검사 결과 40%에서 색소가 녹아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30%에서는 티탄과 알루미늄도 녹아 나왔으며, 각막 표면에 상처를 주거나 야간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등 눈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컬러 콘택트렌즈 생산 및 수입실적이 있는 업소별로 1개 품목을 선정해 수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는 △표면 요철 확인을 위한 형상 및 외관 시험 △색소·중금속의 용출물 시험 △세포 독성의 확인을 위한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항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검사를 통해 부적합으로 판명되면 회수명령 및 폐기조치를 실시하고, 해당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한편, 식약청은 2006년 의료기기감시 기본계획에 의해 하반기에는 전기매트 형태의 의료기기와 주사기에 대해 수거검사를 벌여 품질검증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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