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독성·유효성 검사…내년엔 임상

리젠, '이노폴-씨'

연골 재생용 지지체가 전임상시험에 돌입, 무릎 연골 손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조직공학전문 바이오벤처 리젠(대표이사 배은희)은 자회사인 리젠바이오텍이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와 전임상동물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학연구원은 리젠이 개발한 연골재생용 지지체 '이노폴-씨(InnoPol-C)'의 독성 및 유효성 검사를 1년간 실시하게 된다.

또한 리젠은 이번 전임상 결과가 나오는대로 식약청에 임상시험을 신청해 2007년 하반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무릎연골 손상에 대한 유전적 소견이 거의 없는 환자로 운동 및 사고에 의해 무릎연골이 손상되거나 노인성 환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젠 배은희 대표는 "이노폴-씨에서 체외 연골세포가 배양돼 연골조직이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고,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규모 동물실험을 통해 문제점들을 해결했다"며 이번 전임상을 별 무리없이 통과할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KAIST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조직공학용 지지체 개발을 진행해온 리젠바이오텍은 2004년 식약청으로부터 음경확대용 지지체 '이노폴-디'의 제조판매허가를 받아 리젠을 통해 시판하고 있다.

이노폴-씨는 이노폴-디와 같은 기술을 사용하지만 기존 연골치료용 세포치료제보다 시술이 간단하고 효능이 높아 보다 넓은 부위의 연골 손상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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