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확대에 적극성 보여 시장재편 불가피

축산식품 유통시장의 큰손으로 꼽히는 한국냉장과 농협이 프랜차이즈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가맹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냉과 농협은 특히 축산물 전문 프랜차이즈인 '한우일번가'와 '목우촌'의 점포수를 크게 늘리는 등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 투자기업인 한냉은 72개였던 한우일번가 점포를 연말까지 11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 아래 전국을 대상으로 가맹점모집에 나섰다.

예비사업자들이 안심하고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계약체결 때부터 점포 오픈 때까지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실시함과 아울러 계약보증금 200만원에 가맹비는 별도로 받지 않는 등 파격적인 가맹조건을 제시했다. 그리고 정육점 단독으로 운영할 때는 최고 1억4,000만원까지, 음식점과 함께 운영할 경우는 최고 2억1,000만원까지 연리 5%(3년거치, 5년분할)의 시설자금도 지원하는 등 이 부문에서의 올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한 59개의 목우촌 점포를 운영중인 농협도 올해 점포수를 70여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 아래 구제역과 광우병파동으로 미뤘던 출점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올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25% 늘어난 170억원으로 잡았다.

농협은 특히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익성 높은 대형 점포를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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