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통조림·과자류·햄 등도 좋은 반응 얻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리 식품들중 조미료와 참치 통조림, 라면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중국 소매매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품목에 비해 수입산이 많은 통조림은 한국산의 경우 참치류가 많았고, 조미료는 양조식초, 다시다, 순후추, 샘표간장 등이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판매는 비교적 잘 됐다.

통조림은 다양한 종류가 판매되고 있는데, 자국산은 버섯통조림과 생선통조림, 과일통조림 등이며 특히 채소를 절여서 병에 넣고 파는 것이 많다. 과일류는 자국산이, 육류는 미국, 싱가폴, 한국 등 수입산이 많다.

어느 매장에나 넓은 코너를 차지하고 있는 라면은 거의 자국산과 외국계회사의 투자공장 제품이다.

특히 농심의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신라면'은 대부분의 매장에 진열돼 있고, 일본라면에서 느낄 수 없는 매운맛으로 보통 먹어본 사람들이 다시 찾는다. 연사우의상성은 직수입한 라면종류가 다양했고, 기타 매장은 자국산이 많았다. 북경의 라면시장은 자국산이 전체의 75%, 수입품이 25%를 차지하고 있다. 과자는 자국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고급과자는 미국, 독일산 등 거의 외국 수입품이다. 한국산 과자로는 쵸코파이와 새우깡, 양파깡 등 저가형 제품이 대부분이다. 중국 오리온 투자공장에서 생산한 쵸코파이는 동종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장은 거의 자국산으로 수입산중에는 일본의 '기꼬망(Kikoman)' 간장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산 간장은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햄·소시지는 종류가 무척 다양한데, 주로 양념이 가미된 조미 햄이고, 전통 제품들의 판매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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