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한약 "관행을 지켜야"…8일 이사회서 최종 결정

의약품수출입협회장 선출이 경선제도로 변경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약업체와 제약업체가 번갈아가면서 회장직을 수행하던것이 일부 제약사들의 반발로 인해 경선제도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관행대로라면 현재 수석부회장인 송경태 흥일약업 사장이 회장직에 추대되는 상황이지만 일부 제약업체들이 교차 회장 선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

회장 경선에 대해서는 지난달 회장단 회의에서 모 부회장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회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론이 부각된 것.

의수협은 오는 8일에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계획이지만 이미 경선제도를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한약업체-제약업체-화장품업체가 함께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분열만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3년전부터 수석부회장 제도를 통해 사실상 선출된 회장이 어떤 의지와 정열을 가지고 회장직을 수행하겠냐"며 "약업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의수협의 위상을 생각해서라도 인지도와 능력을 갖춘 인물이 회장으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의수협 회원사는 350여개사로 제약업체가 120여개 한약업체가 70~80여개 , 화장품업체가 50~60여개, 나머지는 바이오, 의약외품 업체들로 제약업체가 월등히 많은 수를 가지고 있다.

회비 또한 수입실적에 따라 5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차등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입량이 많은 제약업체들이 회비를 많이 내고 있고 의수협 회비 중 한약업체들은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약업체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한약업체 관계자는 "총회를 앞두고 갑자기 과거의 룰을 깨고 경선을 선택하자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회장 선출 문제는 차기에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의수협은 수일내에 회장단 회의를 비롯해 이사회를 거쳐 경선제도에 대해 조율하고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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