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 대응력 부재' 극복 적임자

복지행정 두루 거친 친화력있는 사회학자

▲ 문창진 신임 식약청장
전문직이 독식해 온 식약청장에 전형적인 행정가인 문창진 복지부 실장이 보임된 것은 여전히 깊이를 추구하되 식의약 행정의 영역을 '국민속으로' 넓히려는 정부의 의지가 읽힌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으로 의약품·사회복지 등 복지부 여러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온 신임 문 청장의 이력으로 볼때 이런 추론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문 청장은 복지부에서 과장·국장시절 의약품 분야를 두루 거치며 식약청장의 필수조건으로 꼽히는 '의약품 지식'을 갖춘데다 만두소, PPA 감기약, 김치기생충알 등 일련의 식의약 파동을 거치며 드러난 대응력 부재를 노련한 행정능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이번 발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문 청장은 실제로 원만한 성격을 바탕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는게 주위의 평가고 미국 시카코대학에서 사회학박사를 취득, 사회적 대응감각에 이론과 실제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이런 문청장의 이력은 식약청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노정돼온 직렬간 또는 행정-연구직간 갈등을 잠재우고 조직 장악으로 이어져 '안전한 식의약'의 시금석을 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 신임청장은 지난 95년 복지부 약무정책과장·기획예산담당관 등과 공보관을 거쳤으며 이해찬 총리와 서울대 사회학과 동기로 알려져 있다.

△부산(53) △경남고 △서울대 사회학과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 △기획예산담당관 △총무과장 △공보관 △기초생활보장심의관 △사회복지정책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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