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업자^원부재료업체 대상 회원 영입 나서

대한화장품공업협회와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의 판매업자와 원료 및 부자재업체들을 끌어안기 위한 포석이 시작됐다. 그동안 협회나 조합 모두 제조사나 중소규모의 제조사만 회원으로 가입하는 정책을 펴왔으나 최근들어 판매업자와 원료 및 부자재 업체들의 규모가 커지고 협력이 필요해짐에 따라 정관을 개정하는 작업까지 벌이면서 이들을 회원으로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최근 대한화장품공업협회는 그동안 화장품 제조업을 하는 법인 또는 개인만을 정회원으로 하고 화장품 수입업체는 준회원으로 한다는 정관을 두고 있기 때문에 원부재료 업체 등 화장품 산업에 관련된 다른 업체들의 협회 진출을 철저히 막아왔었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는 판매업자와 원부재료업을 하는 법인 또는 개인 등에게도 준회원 자격으로 협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함에 따라 가입 물꼬를 터주는 등 탄력적인 협회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협회가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지 몇일 안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도 총회를 통해 조합원 자격을 화장품 제조업종 사업을 영위하는 자에서 화장품 제조 및 주변업종 사업을 영위하는 자에게까지 확대키로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했다. 이와관련 화장품협회는 판매업자나 원부재료업체의 회원 가입에 대해 협회는 해외전시회나 박람회때 각종 혜택을 주기위한 정책이고, 조합은 공동브랜드 개발 판매가 목적이므로 서로 회원 확보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협회는 비영리단체이고 조합은 영리단체이므로 협회 가입시 회비는 150,000원이고 조합은 100만원 이내서 결정되므로 판매업자나 원료부자재업체들이 자기 사업 목적에 맞는 쪽으로 회원에 가입하면 되므로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은 “협회와 조합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판매나 원부재료업체들에게까지 문호를 확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며 전체 화장품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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