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4편 연제 발표…'화장품 과학화' 모색

2001년 국제화장품과학자회의가 지난 18, 19일 양일간 대만 타이페이 국제컨벤션센터(TICC)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17개국에서 330여명의 화장품 과학자들이 참석해 '창조와 희망'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틀동안 학술강연이 펼쳐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태평양을 비롯하여 LG생활건강, 코리아나, 나드리화장품, 한불화장품, 한국콜마 등 모두 10개사에서 22명이 참석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이틀간에 걸쳐 구두발표가 총 38연제, 포스터발표가 26연제로 모두 64연제가 발표됐으며, 세계 각국의 화장품과학 권위자들에 의해 7회에 특별강연이 발표됐다.

특히 시세이도 고객만족 연구소의 켄지 키타무라박사가 'Advances in Skin Care Technology Extend Beyond the Category of Cosmetics'라는 내용으로 강의하였고, 미국 신시네티 대학의 Randy Wickett박사는 'Bioengineering Evaluation of the Water Handling Capabilities of the Stratum Corneum'이라는 강의를 진행하는 등, 최근 화장품과학의 조류인 기술간 fusion을 통한 품질혁신 및 바이오기술의 도입에 관한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구두발표 총 14건으로 전통적인 화장품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였고, 그 다음이 우리나라로 5편을, 다음으로 주최국인 대만과 미국이 각각 3편씩, 그리고 포스터발표에서는 주최국인 대만이 총10편을 발표하였고 이어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5편씩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태평양에서 구두와 포스터 각각 2건씩 총 4편을 발표하였고, 코리아나에서 포스터발표 2건, 나드리에서 구두 1편, 오네스에서 구두 1편, 한불화장품에서 포스터발표 1건을 각각 발표했다.

또한, 마지막날 대만 최대의 중국전통풍 건물인 Grand Hotel Grand Ballroom에서 진행된 Gala Banquet에서는 중국우슈 공연단의 쿵후 공연과 전통의복 패션쇼가 실시되었으며, 최우수 화장품학회로는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우수한 학회로 고속성장한 폴란드 학회가 최우수학회상인 Lester Conrad상의 수상했다.

한편 개최 5일전에 벌어진 미국국제무역선터 비행기테러로 미국쪽의 참가자들의 참가가 대거 취소되고, 17일로 예정되었던 개회식은 태풍 '나리'의 영향과 홍수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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