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19% 증액…연구개발비 중 30% 차지

노후장비 교체 대폭 삭감…의약품관리 예산 현상유지

식약청의 새해 예산이 지난해(1300억)보다 248억이 늘어난 154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같은 식약청의 올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증가율(8.4%)을 두배이상 웃도는 19.1%나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당초 정부가 제출한 1486억원보다 62.8억이 늘어난 규모다.

김치 기생충알 파동이후 식의약에 대한 일반의 높은 관심을 일부 예산에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약청의 올 예산 가운데 증액폭이 큰 분야는 연구개발비(R&D)로 전년 355억원에서 97억(27%)이 불어난 452억으로 정해졌다.

이와함께 식의약품 안전공급체계 강화에 100억(39억 증액), 시설장비 확충및 정보화에 277억(37억 증액) 등이 눈에 띄게 예산이 늘어난 분야다.

특히 연구개발비 가운데 신종분야로 꼽히는 생물생명공학의약품 안전관리에 38억(66.7% 증액), 의료기기·방사선 안전관리에 35억(175% 증액), 국제협력연구에 28억(1020% 증액)이 투입되는 등 증액폭이 컸다.

의약품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희귀의약품 수급관리(4억8000만원), 불법마약류 퇴치(12억8000만원), 부정불량의약품 기획합동단속(1억9000만원) 등 모두 32억원이 배정, 전년과 비슷했다.

정보화분야의 예산 증액도 두드러졌는데 위해성평가 DB 구축, 식품첨가물 DB 구축, 홈페이지 재구축 등에 집중 투입된다.

금년에도 또 대전청사 신축이 계속되고 본청, 부산청, 경인청 등에 실험실을 증축하는데 140억이 투입된다.

이에반해 지난해 145억에 달했던 노후장비 현대화 예산은 40억으로 무려 72%가 삭감, 첨단장비 도입의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