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피부미용사 고용 `개인별 맞춤서비스' 실시

회원카드 발급^마일리지제 도입 각종 혜택 부여

계속되는 불황과 화장품회사들의 프리미엄화장품 선별거래 등으로 위축된 화장품전문점들이 살아남기 위한 갖가지 묘안을 고안해 내고 있다. 최근 화장품업체들은 경품 이벤트의 대대적인 전개로 소비자 인지도 제고와 전문점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전문점들은 사은품 증정이나 경품 이벤트가 투자비용에 비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화장품전문점들은 우선 전문 피부미용사를 고용해 고객의 피부를 측정해주고 보다 전문적인 피부상담을 펼쳐 단골고객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화장품업체들이 지원해준 피부측정기와 POP 등을 단순히 활용하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전문대 미용관련과 졸업생을 판매원으로 고용해 고객별 개인상담으로 맞춤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부설로 피부미용실을 개설해 특정 금액 이상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무료로 피부미용 서비스를 해주는 업소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장품전문점들은 인터넷이 크게 활성화되는 추세를 감안해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 온라인과 오픈라인을 결합한 판매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터넷 회원에게 회원카드 발급과 마일리지 제도의 도입으로 온라인상에서의 혜택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문점들은 또 이동통신회사나 신용카드사 등과 제휴하는 윈윈전략을 구사해 특정 이동통신사나 신용카드사의 카드를 제시할 경우, 할인 혜택을 주거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한편, 화장품업체들은 화장품전문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지급하는 판촉물 경쟁이 극에 달해 오히려 영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판촉물 지급을 자제하는 한편, 우수 전문점에 대한 장려금 지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심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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