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조 정부예산 승인범위 3% 인상 합의…9일 조인식

노조조합원 성과급 출연으로 명퇴기금 100억 조성 합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과 전국사회보험노조(위원장 김동중, 舊지역노조)간 임금협약이 9일 일괄 타결됐다.

공단은 지난 6일 잠정 합의된 임금협약(안)이 8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1.9%의 찬성으로 통과돼 9일 오전 11시 정식 조인함에 따라 안정적인 노사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의 집행부 교체와 노사간 극심한 입장차이로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 '민간보험 도입 등 외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지난 6월 20일 단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또다시 대타협을 이뤄냈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노사간 타결은 임금협약 외에도 성과급의 평가수용과 지급기준에 합의하고 공단의 구조적인 인력구조 개선을 위해 100억원 이상의 기금조성과 출연에 노사가 합의했다는 점에서 참여와 협력의 생산적 노사관계가 정착되는 새로운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노사간 임금협약은 공단의 자율과 책임의 경영원칙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공단의 구조적 인력구조 해결에 노사가 대화·타협으로 자구책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서비스 증진 기반 조성과 함께 다른 공공기관이나 일반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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