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계열 고혈압치료 신약 'BR-A-657'에 큰 기대

김상린 사장 원장에 취임

보령그룹은 최근 각 계열사들의 연구 및 개발 업무에 대한 총괄관리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령연구개발원을 신설했다.

부회장 직속의 보령연구개발원은 보령중앙연구소를 포함, 보령제약 개발본부와 원료사업본부, 보령메디앙스 개발학술팀, 보령바이오파마 개발학술팀, (주)보령 개발학술팀 등 그룹의 연구개발업무에 관련되는 모든 부서의 업무와 인력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그리고 김상린 보령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원장에 임명됐다.

"김승호 회장님께서 제약업계에 34년동안 근무하며 의약품 외에도 건식, 의약외품, 공산품 등에 대한 연구개발 등 사업을 주도해온 경험을 믿고 큰 임무를 맡기신 것 같습니다. 보령연구개발원이 종합연구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상린 사장은 "보령그룹의 중장기 경영혁신 비전인 inno-BR(혁신보령)이 완료되는 2009년까지 연구원 300명규모의, 2016년쯤에는 자체 건물 등 어느정도의 면모를 갖춘 연구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취임소감을 밝혔다.

보령제약은 현재 타사보다 수율이 높은 면역억제제 개발을 비롯, 항암제쪽에서 폭을 넓혀가고 있고, 천연물 신약부문서 합성 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천연물·양약 복합신약을 연구중이고, 제대혈사업을 추진 중이며, 염 변경 또는 제형 변경을 통한 개량신약도 내후년쯤 발매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개발과 관련, 어떤 것보다 우선하는 것은 빠른시일내 신약성과를 올리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이 현재 임상2상이 진행중인 차세대 고혈압치료 신약 'BR-A-657'.

김 사장은 "지난 1998년 이 물질을 도출한 이래 현재 100억원을 투자, 순조로운 상품화과정을 걷고 있다"고 말하고 "계획대로 오는 2008년 국내 최초의 ARB 계열 고혈압치료 신약으로 시장에 선보일 경우 보령제약은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당장 내년부터 굵직굵직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이다.

김상린 사장은 "보령제약은 내년 진통제 '뉴로트로핀', 위궤양치료제 '스토가', 항진균제 '후코날크림' 등 대형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하고 "이들 제품들이 향후 보령제약의 주력제품으로 회사를 이끌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따라서 우수 인재 양성 및 영입이 개발원의 큰 과제" 라고 말한 김 사장은 "빠른 시일내 큰 성과를 이뤄 인재들이 모이는 곳이 되도록 가꿔 가겠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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