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의 테러응징 전쟁에 이동 외과병원 수준의 의료지원단을 포함한 수송자산 등 비전투요원을 파병키로 24일 결정,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우선 지원 규모가 지난 91년 걸프전 의료, 수송 등 154명 규모와 유사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사태진전에 따라 지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에 지원되는 규모는 걸프전 때와 유사하다”면서도 “이날 밝힌 지원 내용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우선, 이동 외과병원 수준의 의료 지원단 규모다. 걸프전 때는 의료 및 수송 지원 요원 등 154명 규모의 국군 의료지원단을 파병한 바 있다.

당시는 미국, 영국의 지상군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이 전쟁을 수행, 의료인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규모가 컸다. 하지만 이번 테러에 대한 보복공격은 소규모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전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의료 지원 규모를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 군이 통상 운영중인 이동 외과병원은 군의관 5명, 간호장교 7명, 행정하사관 3명, 의무행정장교 3명, 병사 30여명 등 모두 50여명 수준이다. 여기에는 엠뷸런스 1~2대를 비롯해 각종 의료장비도 포함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