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병원·노인전문요양시설 대폭 확충

정부와 민주당은 내년부터 의료보호 대상자 전원(35만명) 및 건강보험 가입자중 소득수준이 낮은 하위계층 20%(99만명)에 대해 위암과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에 대해 무료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치매와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현재 18개인 치매병원을 22개로 늘리고 노인전문요양시설도 현재 54개에서 84개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주당은 24일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국민건강증진 종합대책 방안'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민주당 이미경 제3정조위원장이 밝혔다. (本紙 8월 28일자 보도)

이미경 제3정조위원장은 “현재 위암과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해 무료검진을 받고있는 의료보호대상자 35만명 외에 내년에 건강보험가입자중 소득수준이 낮은 하위계층 20%인 99만명을 추가 검진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현재 저소득층 진료비 지원 대상인 만성신부전증과 고셔병, 근육병, 혈우병 등 4개 희귀·난치성질환에 베체트병과 크론병 등 2개 질환을 추가키로 했다.

또한 내년부터 저소득층 소아백혈병 환자 500명에게 1인당 연간 500만원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당·정은 아울러 70세 이상 저소득 노인 4,760명에게 의치를 무료 보급하는 한편 홍역과 콜레라 등 전염병과 관련, 전국적인 전염병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검역관을 파견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경 위원장은 “오는 2003년까지 응급의학전문의 286명과 응급구조사 8,200명을 확대 배치하는 등 응급의료서비스도 개선하겠다”며 “이같은 종합 대책안을 시행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국고 929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국민건강증진 종합대책에 투입될 2002년도 소요예산 내역. ▲암관리체계 강화 100억원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 지원 232억원 ▲응급의료서비스 개선 43억원 ▲방역체계 강화 33억원 ▲노인의료 대책 521억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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