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파마만의 기업문화 창출할 것'

▲ 이대철 쥴릭파마 신임 노조위원장

"이젠 타인과의 조화를 이뤄 기업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쥴릭파마만의 고유의 기업문화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둘 것 입니다."

지난 11일 정기총회를 통해 제2대 쥴릭파마 노조위원장에 선임된 이대철 신임 위원장(36·사진)은 "노사간 적대관계가 아닌 상호존중의 신노사문화를 만들고 직원들간 유대 강화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신임위원장은 그간 쥴릭파마는 한독약품, 베링거, 바이엘 등 제약사 출신과 쥴릭파마 공채직원들간의 이질감으로 인해 '우리는 쥴릭파마 직원'이라는 애사심이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가 이번에 내세운 쥴릭파마만의 기업문화를 정착하는 첫 단추로는 상반기에 전체직원 워크샵, 하반기에 체육대회 등 직원들간의 스킨십을 높여 쌓여 있는 이질감을 없애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신임위원장은 실제 지난 파업때 서로의 이름은 고사하고 얼굴도 몰라 파업 6일째 이름표를 만들어 목에 거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노조조직도 쥴릭파마 공채, 제약사 출신, 물류센터 인력들을 최대한 중용해 집행부를 구성하는 한편 내년 1월경에 있을 사측과의 협상에 △영업사원169명에 대한 출장비 인상 △연월차 수당 지급 △직원들간의 체육대회 개최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내년부터는 사측과 대화로 최대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한편 쥴릭파마가 성장과 함께 내실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쥴릭파마만의 기업문화 창출로 직원들이 애사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달 10일 공식 취임하는 이대철 신임노조위원장은 95년 12월에 한독약품에 입사해 약국영업을 시작한 후 99년 10월에 쥴릭파마로 회사를 옮겼으며 지난 파업때 조직부장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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