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의식변화 적극 유도

“구성원들의 의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달 초 고대안암병원장으로 취임한 김린 원장은 2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병원 구성원들이 핵심가치를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의식을 정립하도록 하는 것이 원장의 최우선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고대의료원은 지난달 21일 ‘최고를 지향하는 인간중심의 참병원’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고품격 진료 △창조적 연구 △핵심인재 양성 △행복경영 △나눔과 봉사를 5대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김린 원장은 “일례로 친절서비스가 우수한 병원을 보면, 몸에 체득된 듯 자연스럽고 가치있어 보인다”며 “의례적인 모습을 지양하고, 업무의 가치를 파악해 의식을 갖고 실행하는 능력 개발과 아울러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윈윈 구도와 방향을 잡는데 최선을 다할 구상”이라고 부연했다.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고대의료원의 혁신을 이끌어 온 김린 원장은 “기조실장이 굵은 선은 긋는 직무라면, 병원장은 섬세한 곳까지 일일이 신경써야 하는 임무도 있더라”면서 병원 혁신 및 발전 과제에 대한 구상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김린 원장은 우선 “고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중앙정원 신축공사가 12월 중 완료되고, 교수연구동이 내년 4월경 완공되는 등 쾌적한 진료환경 및 고객 편의 환경 개선, 연구 인프라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구로병원 신축공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안암병원 주차장 부지에 5000평 규모의 외래센터를 신축, 진료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터전을 마련하겠다”며 “외래센터는 지하철 역사와 연결 통로로 연결돼 고객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 원장은 병동전문화를 비롯해 공간의 전략적 재배치, 주요 부서의 재배치, 지역사회 봉사사업 확대, 진료시스템의 첨단화 등 고대안암병원 새역사 창출의 토대를 과감히 야심차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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