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日 홍보·고급육 생산기반 구축 등 과제

우리나라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중인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구제역 및 기타질병위원회'에서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증받았다.

그러나 돼지고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대만 등 수입 당사국의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장에 수출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해 구제역 예방주사를 맞은 가축을 처분할 것을 우리나라에 요구하는 등 벌써부터 수출협상에서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또 구제역으로 인한 수출 중단으로 업체들이 안심과 등심 등 비선호부위의 품질 향상을 등한시한 것도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수출재개를 위해서는 돼지고기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일수출전제조건인 HACCP의 전면 실시, 수출 대상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등 업계와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소비자와 육가공업체, 수출 육가공업체가 구매를 꺼리고 있는 물돼지(PSE육) 발생비율을 줄여나가는 것이 고품질 돈육생산과 수출재개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수출재개에 따른 호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사육과 도축, 가공 등 전단계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림부는 조만간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일본 바이어와 관계 전문가를 초청, 간담회와 현지시찰을 실시해 일본측에 한국산 돼지고기의 구매의욕을 불러일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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