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약사 비중 50%대 조정 약사직능 정체성 확립 역점

[인터뷰]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

▲ 원희목 대약회장

“병원이나 개국약사에 비해 전문직능인으로서의 인식이 취약한 제약·임상약사의 전문성과 위상을 제고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약약사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데는 개별적인 노력과 단체적인 노력을 통해 완성될 것이나 6년제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시켜내는 총체적인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은 18일 ‘약의 날’을 맞아 이 같은 포부를 밝히고 “약사회가 가지는 인력구성은 개국 쪽의 비중을 50%선에서 고정시키고 기타 다양한 약사직능의 비율을 50%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이제 약대6년제라는 변수를 통해 약사직능이 업그레이드되고 특히 제약약사의 중요성과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과정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 전문직으로 약사직능의 정체성이 확립되고 그 정체성을 통한 약사가치의 극대화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특히 “시장개방이라는 또 다른 외부적 도전에 있어 제약약사의 전문직능인으로서의 가치 창출은 새로운 경쟁을 의미한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국내의 경쟁이 아닌 세계화 시대에 걸 맞는 국제경쟁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약사회는 약사가치의 증대와 더불어 약사인력 구조의 개편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추구하게 될 것이라며 약대6년제가 가지는 여러 목표 중의 하나가 전문성을 가진 전문직능인으로서 약사의 다양한 사회진출에 있다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지금 우리의 상황은 약사전문성 향상을 위한 평생교육 체제의 확립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졸업 이후에 현직에서 전문성을 꾸준히 향상시켜갈 수 있도록 평생학습체제가 제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약산업, 즉 제약기업 내에서 약사만의 공간, 약사만의 업무, 약사만의 지식체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약사가치의 극대화이며 약사 전문성의 완성”이라며 “이것이 약국이라는 고정적인 공간에서 기업이라는 다변적인 공간으로 진출하는 약사들의 새로운 영역이 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원 회장은 “약대의 학제개편은 새로운 시대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제약약사의 위상에 있어 약사가치의 기본이 될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낼 것이며 단순한 근로자가 아니라 전문직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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