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조제료 현실화-차등수가제 실시도

의약분업이후 병원약사의 업무는 입원환자 지향적인 임상약제업무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경기도 대웅경영개발원에서 개최된 '2001 병원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에서 경북대 전재열 조제과장은 분업 후 외래환자를 중심으로 한 외래조제실의 업무가 대폭 축소되어 병원약사들의 본연의 업무인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한 환자 서비스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과장은 “병원약사들은 병원약사를 분업 후 조직축소, 퇴직약사의 미충원, 정규약사의 임시직화 등 많은 정신적, 육체적, 위상적 변화를 느끼고 있지만 환자 지향적인 임상약제업무 제공 등의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다”며 “파킨슨질환, 정신질환, 신장질환, 장기이식 등 중증 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완벽한 복약지도를 해 환자들이 건강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병원약사들의 바램”이라고 성토했다.

하지만 분업이후 병원약사 인력은 8월에는 27.2%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으며, 약제부가 차지하는 면적은 분업전인 1999년에는 1.3%에서 분업후인 2001년에는 1.0%으로 0.3%가 축소돼 병원내 약사들의 입지가 좁아진 것이 현실이다.

전 과장은 “이와 같은 현상은 약제부서의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인력감소, 약제부서 면적 감소 등의 현상은 결국 약제업무의 질 저하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약제업무 질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 전 과장은 지난 7월 1일부터 없어진 원내조제료의 현실화를 주장했다.

원외약국의 조제료와 병원약국의 조제료간의 수가차이는 병원약사의 이직과 대우의 차등화를 초래함은 물론 돈을 벌지 못하는 약제부서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 과장은 중증인 예외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약제업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원내조제료의 차등수가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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