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현재 개원가 56%-특별분회 29% 납부

서울시의사회의 금년도 회비납부율이 9월 현재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정상적인 회무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서울시의 전체이사회에 보고된 금년도 회비납부 현황에 의하면 25개 구의사회가 납부해야 할 총 예산액 7억6,591만원 가운데 4억2,625만원이 납부되어 55.7%의 납부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시의 산하 대학 및 종합병원급 33개 특별분회의 경우도 총 예산액 5억8,866만원 가운데 1억6,866만원 만이 납부되어 28.7%의 극히 저조한 납부율을 기록하는 등 일반 및 특별분회 회비납부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구별 회비 납부율을 보면 중구와 강동구가 완납을 한 반면 송파구가 27.3%, 동작구가 30.1%, 금천구가 31.9%로 가장 낮았으며, 특별분회는 보훈병원이 완납한 반면 24개 기관은 전혀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납부 실적은 예년의 70~80%의 납부실적에 비해 크게 밑도는 것으로 이로 인해 시의에서는 회무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市醫 집행부의 회비납부 독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의사회서는 시의회비를 80~90% 이상 거둬들이고도 자체 사정 등의 이유를 들어 시의회비 납부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의 회비납부 실적에 비해 극히 저조해 회무수행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원만한 회무수행을 위해 구의사회 및 특별 분회가 회비 납부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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