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론텍 등 3사 치료단계 진입­…메디포스트 초고가주 대접

진흥원 "잠재력 크지만 선진국 비해 핵심기술 부족이 문제점"

줄기세포 산업이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모두 18개 기업이 줄기세포를 연구개발하는데 각축을 벌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펴낸 '줄기세포산업 10대 육성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은 코스닥에 등록된 메디포스트를 비롯, 셀론텍·듀플로젠·테고사이언스·파미셀·이노셀·차바이오텍과 동아제약·제일약품 등 18개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계에서는 이와 별도로 서울대 문신용 교수·가톨릭의대 오일환 교수·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 박사팀 등 8개팀이 줄기세포 연구를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셀론텍과 듀플로젠이 각각 자가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과 '아티셀', 테고사이언스가 이식용 배양피부인 '홀로덤'과 '칼로덤'을 각각 개발, 일부 병원에서 환자 대상으로 치료 임상에 활용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또 제대혈은행인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치료제를 개발, 코스닥업체인 국제정공을 인수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시키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공모주 청약에서 무려 2조원의 자금이 몰려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이 현재가 5만8500원에 달하는 초고가주로 자리매김했다.

제약회사중 동아제약은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가장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일약품은 서울대와 공동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치료제 부문에서 앞서나가는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파미셀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경색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중이고, 차병원 계열의 차바이오텍은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부문에 한단계 앞선 연구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그러나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잠재력은 큰 편이지만 아직 전문인력 및 인프라 부족,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저조 등으로 인해 핵심특허기술 등록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미약한 상황이며, 특히 배양기술에 강점이 있는 반면 분화조절·기전연구 등 상업화기술은 취약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과기부와 복지부는 국내 줄기세포 관련기업들에게 지난 2003~2005년 사이 3년간 각각 261억원 및 180억원씩 총 441억원 규모를 지원해오고 있다.

◇ 국내 세포치료 관련 기업 연구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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