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3% 성장…2010년 100억달러 시장 전망

국내 화장품 산업을 발전시키고 수출을 촉진시키려면 중국시장을 얼마만큼 잘 체계적으로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국가별 화장품 수출실적 집계에 따르면 미국이 1,550만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국이 1,000만달러로 2위 수출 국가로 부상하는 등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중국화장품협회도 최근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국민들의 급격한 소득 향상에 힘입어 앞으로 10년동안 연평균 13%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 2010년쯤에는 총 100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성장 잠재력이 다른 어느 국가 보다도 크다는 것이다.

때문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선 최근 40대 이상의 중년 부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외선 차단 및 피부노화방지기능 등을 갖춘 제품의 개발이나 천연원료를 주제로한 화장품 개발에 주력하는 등 화장품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스포츠 화장품이나 아동 화장품 그리고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 등 이른바 틈새시장을 겨냥한 화장품을 개발하는 등 틈새시장용 화장품 마케팅 전략도 시급히 세워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경우, 미용실내 화장품 소비액이 클 뿐만아니라, 미용사의 소비자에 대한 제품 추천 사용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미용실을 대상으로한 집중적인 마케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지리적으로도 가까울 뿐만아니라 피부상태나 기후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시장 공략이 유럽 등 외국에 비해 쉬워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면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관계자들은 이같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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