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관류요법 시행이 급성심근경색(AMI)의 원내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
로 조사됐다.

일본 `오사카(大阪) 급성관증후군 연구회'(OACIS)는 지난 6일 심혈관인터
벤션학회에서 AMI로 입원한 환자의 원내 사망률은 연간 AMI 입원환자가
많은 병원일수록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이유는 이들 병원에서 재관류
요법 시행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98년 4월~2001년 3월동안 연구회 참여 25개 병원(AMI 입원환
자 총 2,506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간 AMI 입원환자 수에 따라 병원
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의 원내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AMI 입원
환자가 연간 70명 이상인 5개 병원의 원내 사망률은 약 8%. 한편 11~69명
인 10개 병원은 12%, 10명 이하인 10개 병원은 16%에 달하는 등 환자의 진
단기회가 적은 병원일수록 원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MI 입원환자가 많은 병원과 적은 병원에서 가장 뚜렷한 차이를 보였던
것은 재관류요법 시행률. 혈전용해요법이나 경피적 관동맥성형술(PTCA) 과
같은 재관류요법은 AMI 입원환자가 가장 많은 5개 병원에서 시행률이 거의
90%에 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입원환자가 중간인 10개 병원과 환자가 적은
10개 병원의 시행률은 각각 80%, 50%.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한 간사이(關西)병원 순환기과 난토(南都伸介)부장은
“그러나 입원환자의 많고 적음이 재관류요법 성공률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
다”며 “따라서 수술자의 실력이 아니라 재관류요법 시행률 자체가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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