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인당 하루 27명 진료 의료質 저하 초래

국회 보건복지委, 국립암센터 國監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박시균 의원은 17일 열린 국립암센터 국정감사에서 {새로운 암진단과 치료법 연구를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미국은 암정복을 위해 약 4조원을, 일본은 2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겨우 연간 4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심각한 현실}이라며, {새로운 암진단과 치료법 연구를 위해선 연간 500억원 수준의 기금은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립암센터 소속 의사 41명이 연간 290만명의 환자를 진료함으로써 1인당 하루 27명을 진료한다는 것은 진료 질과 서비스를 떨어뜨리는 주원이 되고 있다며, 향후 진료 편중으로 인한 인력운용과 센터별 발전 방안, 종류별 특성에 따른 진료확보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암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검진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암발전기금 활성화가 절실함에도 불구, 삼성생명 3억원, 이건희 회장 2억원 외에 나머지는 암센터 공사업체와 의료기회사.제약업체 일부가 리베이트 형식으로 부담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같은 당 이원형 의원도 이날 {암극복을 위한 투자는 아무리 많아도 지나침이 없다}며 {하지만 내년 암센터 예산을 볼 때 아직도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내년도 암센터 예산이 금년에 비해 26.4%나 삭감된 채 정부안으로 결정된 것은 상당한 문제}라며 {정부 예산당국자들의 인식 변화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