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경씨 회장 추대…이사^자문위원단 구성

(가칭)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는 지난 15일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피부미용사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피부미용자격제도 시행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피부미용관리사협회는 발기인 대표 조수경씨를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이영난 전 피부미용위원회 총무와 김옥희 전 위원을 부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전 피부미용위원회 위원 29명을 이사로 위촉했으며, 이홍구 변호사, 국민대 미용예술아카데미 강응수 원장, 한림의대 유형준 교수 등 3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협회는 미용사회 산하 피부미용위원회에서 추진했던 모든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면서 피부미용실과 관련 회사 종사자 뿐 아니라 피부미용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특별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등 회원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만간 복지부에 사단법인 등록을 신청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노동부나 여성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협회는 피부미용 자격제도 신설을 촉구하는 피부미용사들의 시위장면을 담은 `피부미용 자격제도 시행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비디오를 상영해 자격제도 신설의 필요성을 참석자들에게 주지시켰다.

이와 함께 미용사법안의 `미용사면허를 받은 자가 피부미용과 손발관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을 운영하고자 하는 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교육기관에서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하며, 전문업에 관하여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는 항목은 피부미용사들의 활동을 완전히 제압하려는 미용사회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조수경 회장은 “98년 대통령직속기관 여성특별위원회 직업길라잡이 가이드북이나 그외의 신직종안내에서도 여성 최고 유망직종으로 피부미용을 꼽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문제도가 되어 있지 않아 30만 피부미용인은 하나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피부미용자격제도 조기 시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상용 전 노동부장관을 비롯, 한국미용학회 김광옥 회장과 김봉인 고문 등이 참석해 피부미용자격제도 신설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심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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