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바이오제품 최종 소비자…병원의 벤처화 주장

보건산업벤처협회 박인출 회장은 지난 14일 진흥원에서 열린 보건산업진흥포럼에서 '보건산업벤처기업의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바이오벤처 제품의 마지막 소비자인 병원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BT, IT, 의료공학, 정보서비스 등 전문영역별로 벤처 병원을 지정해 바이오벤처와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벤처에게는 세제혜택, 인력지원 등의 지원을 해주어 바이오벤처와 병원들이 함께 윈-윈 전략을 짠다면 바이오벤처들도 자금난 해소 및 향후 연구개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병원의 벤처화는 병원에서의 기초연구와 임상진료가 접목되어 이들을 산업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이는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유발시켜 벤처기업과 병원의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의 보건·바이오분야 기술 수준은 선진국대비 40~50%수준으로 기초연구분야에는 뒤떨어지나 아이디어, 마케팅 등의 기술의 진화및 성장시스템에 힘을 쓴다면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보건산업정책과 박용주 과장은 “국내 보건·바이오벤처들의 어려움은 알고 있으나 보건산업정책과가 신설된지 3년밖에 안돼 조직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복지부·병원·벤처기업들로 구성된 TFT팀을 생각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바이오벤처들의 자금난을 해소시키기 위해 국민연금기금에서 70% 투자하는 형식으로 300억원의 바이오펀드를 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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