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화장품^나우코스 등 신생업체 늘어

특정 품목 집중 개발^생산으로 차별화 시도

올해는 화장품 OEM업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속되는 경기악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OEM선두업체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OEM부문에 신규로 진출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해동안 화장품 OEM전문회사를 표방하며 설립된 회사만도 코스메카코리아, 아름다운화장품, 나우코스, 다빈치, 인터코텍 등 5개사에 이른다.

이들 회사는 OEM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콜마를 비롯, 코스맥스, DO코스텍 등 선두업체들이 기초제품은 물론, 색조^보디^두발제품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화장품 OEM사를 표방하는 것과는 달리 특정 품목만을 집중적으로 개발^생산하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4월 설립돼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아름다운화장품(대표 이재일)은 두발클리닉 전문업체인 이탈리아의 유로코스메틱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염모제 전문 생산업체로서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또 지난해말 설립된 다빈치(대표 이장섭)는 파우더만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파우더 전문 OEM업체다. 외국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파우더만큼은 국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최고의 기술력을 장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충남 연기군 전의면에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나우코스(대표 노향선)도 일단 립스틱, 투웨이케이크, 마스카라 등 색조제품을 중점적으로 개발^생산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신생업체들이 이와 같이 전문화 정책을 펼쳐나가자 기존의 후발업체들도 특정품목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겠다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베스테크(대표 임정원)는 펜슬류와 립스틱만을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지난해 5월부터 6가지 타입의 1회용팩 제품을 일본에 수출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브릭코스메틱(대표 안용호)도 20대 초반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과일, 오이, 허브, 알로에, 우유, 황토 등을 이용한 1회용팩의 OEM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 96년부터 이탈리아 `GVF'사와 `알파파트'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미용실용 염모제를 생산해온 비봉파인(대표 엄영철) 역시 앞으로는 두발제품 OEM 전문회사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심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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