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된 경영 노하우 활용 사업다각화 박차

대기업 계열사로 단체급식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신세계푸드시스템, 아워홈, 삼성에버렌드, CJ푸드시스템 등이 본격적인 외식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그동안 축적된 경영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할인점, 공항, 백화점 등 대형상권이 형성된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기존 업체와의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에버랜드의 경우 대규모 국제 행사장인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연회 사업을 시작해 외식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대형 유통업체에서의 본격적인 외식사업을 검토중에 있다.

이마트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인 이투게더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연말까지 수원과 부산 등지 이마트에 6개의 이투게더를 추가로 개점한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내년에도 추가로 16개 매장을 개점하고 2003년부터는 이마트가 아닌 다른 장소에도 출점할 계획이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에서 16개 식음료 매장을 개장한데 이어 11월부터 김포공항에서 7개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며 공항 급식사업을 전문사업으로 특화하기 위해 공항 영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아워홈은 다음달 일본의 돈가스 전문 브랜드인 사보텐 1호점을 무교동에 연 뒤 2003년까지 30개의 직영 점포를 운영한다는 전략이며 이후 테이크아웃 점포를 개설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식품업계는 이에 대해 외식사업의 경우 현금 회전율이 좋고 부가가치와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전제하고 단체급식시장이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업체들의 사업다각화는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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