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넬화장품!애경 유니섹스한 매력 어필

단발성-수명 단축 등 '매출 조루화' 문제
최근 화장품 광고에 남장한 여성모델들이 속속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선보인 이넬화장품 잡지광고의 모델 김민이 남자 정장을 입은 포스터를 촬영, 몸매가 드러나는 검은색 정장이 오히려 유니섹스한 매력을 한껏 표현했다는 평을 들으면서 화제가 되었다.

뒤이어 애경 마리끌레르의 모델 김소연이 역시 남장을 하고 광고를 제작, 각 연예프로그램에 소개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동향과 관련, {도도화장품이 트랜스젠더 하리수를 영입, 올 상반기에 큰 폭의 성장을 하는 등 성공을 거두긴 했으나 최근 시장조사 결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점차 냉담해지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트랜스젠더를 보는 시각이 많이 완화되었고 아무리 모델이 예뻐도 막상 제품사용을 할 때는 고정관념이 없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남성적인 의상과 표현이 광고에 드러나는 것은 소비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이며 도도의 광고 이미지나 성격과는 상반되는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화장품전문 광고대행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보이는 광고 동향은 화장품 각사들이 가을에 어울리는 짙은 색채와 서정적 분위기를 요구하고 있어 이를 트랜디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한 기법의 일환일 뿐 특별히 도도의 하리수 광고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 한해는 도도화장품의 모델 하리수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고 이에 힘입어 도도의 빨간통 패니아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광고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기도 했으나 최근 도도의 매출이 떨어지면서 광고의 단발적이면서도 수명이 짧다는 양면적 모습이 보여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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