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 작년 하반기 매출 40% 급감

일반 화장품보다 기능성 원료업체 더욱 심각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식약청의 고시가 계속 늦어짐에 따라 화장품 제조사는 물론 이들 회사들에 기능성 원료를 공급하는 원료업체들의 경영난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오는 상반기까지도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식약청의 정확한 고시가 없을 경우에는 1년여 정도라는 긴 기간동안 원할한 원료공급이 안됐기 때문에 부도를 내는 원료업체들도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인터리스 등 원료 공급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형성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에 따라 원료공급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화장품 산업의 전반적인 위축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원료 매출의 경우에는 상반기에 비해 무려 40~50%의 매출 감소를 보이는 등 매우 심각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올해의 경우에도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식약청의 고시가 늦어짐에 따라 생산업체들이 생산을 하지 못해 연쇄적으로 원료공급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지난해에 비해 20~30%의 매출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능성 원료 공급업체가 아닌 일반 화장품 공급업체의 경우에는 다소 덜하며 직원수가 아주 적은 곳의 경우에는 매출이 약간 올라가는등 전반적으로 원료업체들의 불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능성에 대한 고시가 늦어질 수록 업체들의 경영난은 가중되고 이같은 현상이 상반기동안 지속될 경우 부도를 내는 업체도 생겨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고시가 늦어질 수록 제조사는 물론 원료 공급업체 그리고 부자재 업체들까지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식약청의 조속한 고시를 촉구하고 있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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