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인암재단' 창립…초대이사장 이효표 교수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부인암의 예방과 조기진단 홍보를 위한 비영리 공익단체가 창립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부인암재단(이사장 이효표·서울의대 산부인과)은 11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대강당에서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국내 산부인과 교수와 관련 의료인 및 업체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식에서 이효표 이사장은 “한국부인암재단은 대국민 계몽을 통한 부인암 예방에 주력하면서 관련 학회와의 연계로 암의 발병원인과 치료법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라며 운영방향을 피력하고 “여성의 건강과 복지에 관심을 가져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 가는데 재단이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부인암은 여성생식기에 발생하는 암으로 자궁경부암의 경우 부인암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도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생명탄생의 수문인 여성의 생식기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는 질환이다.

한국부인암재단은 지난 2월 설립추진위원회에 이은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이효표 교수를 이사장에 추대하는 한편, 5월에는 복지부로부터 '재단법인 한국부인암재단' 설립 허가를 받아 비영리 공익단체로서의 구성요건을 갖춘바 있다.

기초화장품 전문회사인 (주)참존 김광석 회장의 사재출연을 비롯하여 설립취지에 동감하는 제약업체들의 후원으로 운영될 부인암재단은 재단소식지·홍보책자 발간과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및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 부인암 조기검진과 예방을 위한 대국민 계몽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부인암재단은 이효표 이사장을 비롯하여 ▲이사:송용상(서울의대 산부인과), 김재욱(연세의대 산부인과), 서호석(고려의대 산부인과), 김한균(참존 기획이사), 이길여(가천학원 이사장), 박양실(前복지부장관), 신창재(교보생명 회장), 황혜숙(태평양 고문), 문애란(Welcomm 부사장) ▲감사:임진호(마리아병원장), 김창근(한국쉐링 부사장) 등 국내 저명한 의료인과 기업인들이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중앙암등록사업 현황 및 방향(국립암센터 배종면) ▲한국부인암등록사업 현황 및 방향(서울의대 김재원)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전망(연세의대 김동규) 등의 연제발표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