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 한약 조제권 보장' 등 요구

경희, 원광, 우석대 등 전국 3개대 한약학과 학생 600여명은 한약사의 한약 조제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11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 투쟁에 돌입했다.

전국 한약학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영!경희대)는 최근 중부대, 목포대 등의 한약관련학과 지정과 관련, 정부의 무원칙한 보건행정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 업권 형성조차 불가능한 현 한약사의 한약조제권이 보장될 때까지 무기한 투쟁하기로 결의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는 한약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한약관련학과 난립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무원칙한 보건행정으로 현 상황을 초래한 한방정책관실을 폐쇄하라 *한약학 발전을 위한 한약사 제도의 올바른 자리 매김을 위하여 한약사의 한약 조제권을 보장하고, 기만적인 한약관리법 추진을 철회하라 *한약사의 국민보건 기여를 위하여 한방의약분업의 구체적 계획과 일정을 제시하라 등 3개 사항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한약학과 학생들의 수업거부에 대해 담당 교수들도 투쟁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개대학 한약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한국한약학과교수회가 조만간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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