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설사 환자 이틀간 각 1명 증가 그쳐

국립보건원은 12일 경남 하동에서 1명의 콜레라 확진 환자가 발생,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체 환자수는 117명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설사환자도 189명으로 1명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 2일 경북 영천에서 처음 발생한 이번 콜레라가 뚜렷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보건원은 설명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영천 뷔페식당과 관련된 환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나 전어 등 수산물을 날 것으로 먹고 설사를 일으킨 환자들이 산발적으로 신고되고 있다”며 “요식업소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와 신규 환자 감염경로 추적을 통해 2차 감염을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장례식장 및 혼례식장, 각종 연회 및 돌잔치 뷔페식당의 종업원 설사 감시 및 콜레라 검진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며 “국민들은 해산물 반드시 익혀먹기와 익혔던 음식도 데워서 먹기, 수돗물 및 끓인 물 먹기, 손씻기 등의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원은 이날까지 설사 및 콜레라 환자와 콜레라 위험 지역의 식당 종업원 등 총 5,499명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벌여, 이 중 환자 116명 외에 2,796명에 대해 음성판정(의사 콜레라 73명 포함)을 내렸으며 2,587명은 현재 검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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