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상자료 총집약…5년만에 결실

베체트병 관련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선도해 오고 있는 국내 베체트병 연구진에 의해 최근 관련학회 처음으로 베체트병의 추적관찰을 통한 임상양상을 종합 정리한 베체트병 영문 단행본이 발간되어 세계 각국 관련 학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주의대 피부과학교실 이성락·이은소 교수 및 의과학연구소 세포생물학 연구실 손성향 교수 그리고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방동식 교수가 공동집필한 베체트병 단행본인 'Behcet's Disease: A Guide to its Clinical Understanding. Textbook and Atlas'가 세계적 출판사인 Springer사에 의해 발간됐다. 국내 연구진이 지난 5년간의 준비끝에 이번에 발간한 이 책자에는 1983년 11월10일 국내 최초로 개설된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베체트병 특수클리닉에 등록된 약 5,500명의 환자들과 1995년 이후 아주대병원 베체트병 특수클리닉에 등록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그간 축적돼온 임상 및 연구자료 들이 다양한 임상사진과 함께 요약 정리되어 있다.

특히 48명의 국내외 관련학자들의 연구자료가 공저 형태로 실려 있는 이 책자는 베체트병을 처음으로 정의한 의사 베체트에 관한 내용, 베체트병의 역학, 유전, 병인, 다양한 임상양상 및 진단, 치료 및 예후의 최신자료들이 총 210페이지에 걸쳐 147개 임상사진과 121개의 도표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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