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환자 절반 재발 위험…방광내 재발 가장 많아

서울대병원 이상은교수, 상부요로암 환자 10년간 후향적 분석
상부요로암의 예후에는 T병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수술환자의 절반정도가 재발의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이상은교수팀(정인갑, 정성진, 강정윤, 곽철)은 최근 개최된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상부요로암 10년간의 경험] 연구논문을 통해 {상부요로암 환자의 재발률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분석한 결과 T병기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90년 1월부터 2001년 5월까지 10년간 서울대병원에서 상부요로암으로 치료받은 환자 110명의 의무기록을 중심으로 Kaplan-Meier 및 Cox regression 방법을 이용하여 생존율과 재발률과의 연관성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다발성 임파선 전이나 원격 전이 등의 수술 부적합 경우를 제외한 92명에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결과, 46명(50%)에서 재발했으며(평균기간:13.1개월), 이중 방광내 재발이 27명(5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타 장기의 전이(18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교수팀은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한 단변량분석 결과, T병기와 전이여부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다변량분석에서는 T병기만이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 상부요로암의 예후에 T병기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이와 관련 이상은교수는 {이번 결과는 IVP(경정맥신우조영술) 수신중이나 불현신 중에 상부요로암 진단에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정기적인 방광경 검사를 통해 상부요로암의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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