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연구자 500여명 참석…소화기암 토론

암 연구 권위자들의 초청 강연도 병행
홍완기 美암학회장 기조강연
세계적인 암 연구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미국암학회 국제학술대회가 개막돼 5일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미국암학회 [국제학술대회 서울 2001]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재갑)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의료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소화기계 암발생의 분자생물학적 기전 및 임상적 의의]를 주제로 열려 국내 암발생의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위암과 대장암 등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첫날(10일) 기조강사로 나선 美암학회 홍완기회장(M.D 앤더슨 암 종양내과 책임자)은 [21세기 전세계적인 암에 관련한 연구, 교육, 수련 및 협력체계 증진방안]을 통해 암 연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美 텍사스의대 M.D 앤더슨의 Issa 교수의 [종양암에서의 개체신생]을 시작으로 유전성 암의 개념을 수립한 美 크레이톤대학의 Lynch 박사, 복제실수 교정 유전자의 기능과 발암과정의 역할을 규명한 오하이오대학의 Chapelle 박사 등 암 석학 25명이 일정별로 초청 강연한다.
이와 관련 박재갑 조직위원장(국립암센터원장)은 {세계학회에서 모시기 힘든 암의 대가들이 지금 서울에 집결해 있는 만큼 국내 연구자들의 적극
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하고 {이번 AACR 국제학술대회를 토대로 국내 암 연구 수준이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의 국내 연자로는 *연세의대 김호근 *서울의대 김우호, 방영주 *가톨릭의대 이정용 등이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암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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