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 제휴사 직거래 마무리…소극적 반응 경계

도매업권 수호비상대책위원회 서울시지부가 쥴릭제휴제약사와의 직거래 마무리를 위해 당분간 존속키로 했다.

서울시도협 병원분회와 비대위 서울지부는 23일 오후 타워호텔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일부에서는 모체인 비대위가 해체된 상태에서 서울지부의 존속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당연히 해산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비대위의 전신인 쥴릭투쟁위원회가 병원분회(서울지부)를 모티브로 탄생된 만큼 최종 마무리(양측간 서명날인)까지 사후관리를 위해 한시적으로 존속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도매협회가 '21C 혁신위원회'라는 특별기구를 구성하여 이를 전담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 특위가 구성되면 이에 대한 임무를 넘기기로 했다.

회원들의 이같은 배경은 지난달 28일 양자간에 직거래 합의가 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아직 직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등 해당제약사가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치엽 지부장은 “한독약품이 쥴릭에 아웃소싱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들도 모두 쥴릭으로 정리했고, 투쟁과정서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건에 대한 사과문 게재문제도 남아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직거래 합의에 OTC(일반약) 제품도 포함되느냐의 여부를 놓고 논란을 겪기도 했다.

다른 제약사는 문제가 되지 않고 있으나 한독약품의 경우 이에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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