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차원서 원인물질 사용여부 실태조사

국내 화장품업계도 광우병 유발인자라 할 수 있는 소의 태반 등이 화장품 제조 원료로 사용되었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광우병이 화장품 업계에까지 파장을 몰고옴에 따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는 소의 태반이나 뇌 그리고 척수 등 감염 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 업체 또는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빠르면 오늘(7일)안으로 이를 마무리해 정식적으로 이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협회의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과연 소의 태반 등이 수입되었거나 사용되었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기술제휴를 한 화장품 업체의 경우에는 기술제휴시 원료지정을 하기 때문에 소의 태반 등 동물성원료가 사용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들의 경우에는 이미 몇년전에 소의 태반 등 동물성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이나 다른 원료로 대체해 화장품을 생산해온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편 국내 최대규모의 수탁개발업체인 한국콜마는 “97년 이후로 소와 관련된 제품의 화장품을 생산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특히 “그런 제품을 요청하는 회사도 없었으며 그런 제품을 요청해와도 만들어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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