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의대생' 표방…의료계 자정활동 앞
전국 41개 의대 학생회를 주축으로 결성되는 전의학협(준비위원장 유현우, 조선의대 학생회장)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조선대 노천극장 및 교정에서 창립 발족식을 갖고 국민과 함께 하는 의대생으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국 2만여 의대상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조직으로 탄생될 전의학협은 이날 출범식에 약 8,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 '이제 다시 시작합시다'를 슬로건으로 학술 토론회 및 심포지엄,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한다.
'함께하는 터전을 만들어 갈 새로운 의대생'을 주제로 한 1부 행사에서는 전공의협의회, 인의협 등의 선배 의사들을 연자로 초빙, '보건의료 운동의 전망과 과제'란 연제를 놓고 토론회를 벌인다.
또한 의대 교육발전과 관련한 심포지엄으로 세계의학교육 목표 강령을 기준으로 한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들의 의학교육 체계 등이 상세히 소개되며 최근 국내 의대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통합강의(PBL) 및 의학전문대학원(4+4학제) 시행상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 방안들이 심도있게 다뤄진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 의대생들이 앞장서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 및 헌혈증 모으기 등의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외국 의료단체의 사회 활동과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전시하는 등 세계 의대교육 박람회도 열린다.
한편 협의회 산하에 경인지회, 충청지회, 호남·제주지회, 대구·경북지회, 부산·경남지회, 강원지회 등 6개 지회로 운영될 전의학협은 의약분업 등의 이슈에 그동안 관심이 소홀했음을 자성하고 앞으로 의료관련 사회 활동은 물론 의료계내의 개혁과 자정 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승현 기자
shkang@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