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이후 급성열성질환자 2배 이상 증가

국립보건원 집계
가을철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유행성출혈열 및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등 급성 열성질환자가 지난 98년 이후 국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유행성출혈열 환자는 지난 95년 91명, 96년 119명, 97년 106명 등 100명 전후 수준에서 98년 219명, 99년 201명, 지난해 221명 등 98년 이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95년 274명, 96년 263명, 97년 277명에서 98년 1,144명, 99년 1,342명, 2000년 1,656명 등 지난 98년을 기점으로 그 이전보다 4~6배로 급증추세를 보였다.

또 지난 95년 13명, 96년 6명, 97년 4명에 불과햇던 렙토스피라증 환자도 98년 92명, 99년 133명, 2000년 87명으로 역시 98년 이후 급증세를 보였다.

이들 전염병중 렙토스피라증은 9~12월(10월 정점), 쯔쯔가무시증은 10~12월(11월 정점), 유행성출혈열은 10월~이듬해 1월(11월 정점)에 환자가 많아 계절병 특징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지역별 환자수(인구 10만명 대비)는 렙토스피라증의 경우 *전북 1.1명 *전남 0.8명 *충북 0.5명 *강원 0.3명 *경남!충남!울산 각 0.2명, 쯔쯔가무시증은 *전남 12명 *경남 10.4명 *충남 9.3명 *전북 7.7명 *울산 6.7명 *충북 6명 *광주 5명, 유행성출혈열은 *전북!강원 각 1.2명 *충남!경북 각 0.9명 *인천!광주!전남!울산!충북 각 0.5명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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