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구서 추가 발생…설사환자 총 115명 집계

경북 영천시에서 발생한 콜레라가 전국으로 계속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환자수가 80명으로 늘었다.

국립보건원은 6일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37명(대구 11, 경북 25, 경기 1)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전체 콜레라 환자수가 8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천 18명, 대구 14명 등 36명의 설사환자 신고가 새로 접수돼 전체 설사환자수도 의사콜레라 환자 43명을 포함, 모두 115명으로 늘어났다고 보건원은 설명했다.

보건원은 지난 2일 영천시와 영덕군에서 콜레라 환자 3명이 집단 발병한 이후 신고된 설사환자와 가족 등 954명에 대해 가검물 검사를 완료했거나 진행중에 있으며, 이중 환자로 확인된 80명 외에 253명(擬似환자 11명 포함)은 일단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콜레라의 잠복기가 최대 5일임을 감안할 때 영천의 뷔페식당에서 감염된 사람들은 이제 대부분 발병했다고 봐야 한다”며 “신고된 설사 환자들의 접촉 범위를 파악, 2차 감염과 확산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현재까지 확인된 지역별 콜레라 환자 내역(6일 오후 4시 현재). ▲경북 영천시 42명 ▲경주시 16명 ▲대구시 12명 ▲영덕군 2명 ▲경산시 4명 ▲성주군 2명 ▲울주군 1명 ▲경기 김포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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