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헌혈자 243만명 중 30명 에이즈 양성 판정

대한적십자사가 올 6월말 현재 에이즈바이러스 고위험자군으로 총 1만7,282명을 전산등록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한해동안 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해 헌혈한 국민은 총 243만5,319명이며, 이 중 755명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고위험자군(HRG)으로 분류됨으로써 국립보건원이 이에 대한 확인 검사를 거친 결과, 30명이 에이즈 양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5일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밝혀졌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해 헌혈한 국민은 총 243만5,319명이며, 이 중 혈액원 에이즈 항체검사(효소면역측정법) 결과, 755명이 고위험자군으로 분류됐으며, 보건원측의 확인검사 결과 3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4명은 판정보류 처리됐다.

이와 함께 에이즈바이러스 고위험자군(HIV-HRG)은 혈액원 양성 및 보건원에서 통보되는 고위험자군으로 구성해 전산등록해 별도 관리하고 있으며, ▲91~96년 1만2,213명 ▲97년 1,083명 ▲98년 1,975명 ▲99년 2,012명 ▲2000년 622명 ▲2001년 6월말 현재 377명 등 총 1만7,282명을 고위험자군으로 전산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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