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영천 등에 擬似환자 47명

국립보건원은 경북 영천 지역에서 콜레라 환자 1명이 추가 발견됨으로써 환자수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보건원은 이번 콜레라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영천시 고경면 소재 '25시 만남의 광장' 식당 종업원인 최모씨(여·37)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 환자로 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환자 발생 첫날인 2일 이후 설사증세를 보이는 의사환자와 환자 접촉자 등 113명의 가검물을 채취, 콜레라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최씨는 이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원 관계자는 “지난 3일 설사환자신고센터를 운영한 뒤 영주와 대구 등에서 환자 10명이 신고해와 콜레라 검사를 하고 있다”며 “특히 현지에 중앙 및 시·도 역학조사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하수 오염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오후 3시 현재 콜레라로 확인된 환자는 ▲울산시 울주군 1명 ▲영천시 8명 ▲영덕군 2명 ▲경주시 11명 등 22명이고, 콜레라로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경주시 28명 ▲영천시 13명 ▲영덕군 3명 ▲영주시 1명 ▲대구시(수성, 서구) 2명 등 47명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